오늘은 반가운 봄편지가 한장 날아왔네요
연기군 동면 예양리에서 날아온 편지와 사진이예요
말로만 봄이 가까이 왔다고 말했던것 같은데
정말 새봄이 우리 눈 앞에 펼쳐졌어요
와!~ ~ 복숭아 꽃이 활짝 피었어요^^
이 꽃은 연기군 동면 예양리 시설하우스 농가에 핀 복숭아 꽃이예요
복숭아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모두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어요
설마 설마 했던 봄이 바로 우리집 하우스에...... 대략
그런 표정이었지요 ^^
여기 이 복숭아 꽃은 2월 9일 밤에 살금 살금 연기군 동면 예양리 김기필씨의 시설하우스에
다른 봄꽃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었데요
시설하우스안에서 핀 꽃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연의 섭리보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한발 먼저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
아닐까 싶네요
농업기술센터 직원분들도 그렇고
또 작목반 어른신들도 그렇고 참말로 대단하십니다^^
복숭아 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직원분이
한달음에 달려왔어요
시설하우스의 복숭아꽃은 노지보다 70~75일정도 앞당겨 피었데요
이제부터는 수정벌들이 농부들을 대신하여 하우스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수정을 시작할 거라고 하네요
벌들아!~
맛있는 복숭아 수확을 위해서 힘들어도 열심히 일해 줘라^^
복숭아가 열렸지요?
하지만 이 복숭아는 올해 열린 것이 아니고 작년에 열린 복숭아예요
수정벌들이 수정을 마치면 한 10일쯤 후에 복숭아 열매가 맺힌데요
그리고 5월 20경이 되면 탐스런 복숭아를 맛 볼 수 있게 될거라고 하네요
시설재배 복숭아는 노지 재배와 달리 12월 이후부터 시기별로 적당한 온도관리와 수분관리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관리 기술과 노력이 있어야 한대요
시간을 앞당긴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가봐요
구지 시간을 앞당기지 않아도 시간은 이렇게 빨리 획!~ 지나가는데
우린 또 무엇이 그리 바빠서 시간을 앞당겨 살아야 하는 걸까요?
하긴 이렇게 시간을 앞당겨 살아야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을 더 길게 늘려 쓰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면 노지 복숭아보다 2개월 정도 일찍 출하하여 6~7배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농민들에게는 아주 좋은 고소득 재배법이지요.
연기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자에게 마이크를 잠깐 넘겨 드릴께요^^
"올해는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과 고유가로 인해 시설난방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 최상품의 복숭아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도 연기군 복숭아가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짝!~ 짝!~ 짝!~
말씀도 참 잘 하시지요?
연기 지역은 평야와 구릉지가 조화를 이뤄 밤낮의 일교차가 적당하고 야산에 황토 흙이 많아
과육이 연하고 맛과 향 그리고 당도가 뛰어나 복숭아 재배지로 손꼽히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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