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원초적이고, 생명은 본능적이며, 현실은 관능적이다

서울 밝은 달밤에

 

 

 

밤 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아내)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정은혜무용단의 <처용>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처용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이자 천년을 이어온 전통춤 ‘처용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가진 작품이다.   

 

 

 

정은혜무용단의 <처용>은 신라 향가 ‘처용가’를 바탕으로 처용과 역신, 그리고 처용 아내라는 

주요 인물을 뽑고, 이들 캐릭터사이의 3각관계를 중심축으로

 ‘처용과 처용아내’, ‘역신과 처용아내’, ‘처용과 역신’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욕망과 애증, 관용과 체념 등을 투영하면서 우리가 알고있는 처용설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또한 천년을 이어 전승되고 있는 우리 춤 ‘처용무’가 갖고 있는 우리 전통춤의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움직임과 색깔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한국무용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전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창작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정은혜무용단의 신작 <처용>

처용설화가 갖고 있는 인간본성의 원초성과 관능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번 작품 <처용>에서 

우리춤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구분기획공연

공연기간2011년 3월 16일(수) ~ 17일(목)

공연시간19:30

공연장소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티켓정보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

소요시간80분 내외

관람등급8세(초등학생) 이상

공연주최대전문화예술의전당, (사)정은혜민족무용단

공연장르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