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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내포문화축제>준비중! 만해 문학체험관, 김좌진 장군 생가지 나들이

대한민국도장깨기 2011. 8. 9. 18:01

 

 

충남 홍성의 대표 축제인 <홍성내포문화축제> 아시나요? 


올해부터는 홍성의 위인들을 재조명하는 역사인물축제로 탈바꿈해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고 하네요.

'내포의 위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홍주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축제의 첫 번째 인물로는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이 선정되었답니다.

 

 

 

 

<제7회  홍성내포축제> 준비로 바쁜 만해문학체험관과 김좌진 장군 생가지에 저도 다녀왔네요.

 

먼저 만해문학체험관 나들이.

한용운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법호는 만해입니다. 그는 스님이고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였지요.

 

 

 

 

만해 한용운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방에서 글을 쓰는 모습도 재현해 놓았네요.
그의 주옥같은 시들도 이렇게 탄생 되었겠지요.

 

 

 

 

만해는 일제가 만든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딸의 취학통지서가 나오지 않자

딸에게 스스로 공부를 가르쳤다고 하네요.

 

 

 

 

  문학관 안에 걸린 만해의 그림.

 

 

 

 

많은 사람들이 앞부분을 외우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입니다.

문학관 이곳 저곳에서 님의 침묵을 만날 수 있답니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맹세는
차디찬 티글이 되여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첯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 을
돌려 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은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않은 것은 아니였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때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희망의 정수 밖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것을 염려 하는것과 같이
떠날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제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사고 웁니다

 

 

문학관을 한번 둘러보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도 알 수 있을 듯 싶어요.

 

 

 

 

문학관 마당에는 '민족시비공원'이 마련되어 있네요.

 

 

 

 

한용운의 어록비가 눈에 띕니다.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라. 문득 마음에 와닿는 말이네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며 외웠을 법한 한용운의 '복종' 입니다.

시를 읽으면 새록새록 기억나시죠? ^^

 

 

 

 

만해 한용운의 생가도 둘러보실 수 있네요. 그의 아내가 물을 길었을 우물과

 

 

 

 

밥을 지었던 부엌의 가마솥도 구경할 수 있네요.

살았던 흔적들을 둘러보니 지금이라도 한용운 선생님이 나타나셔서 애국에 대한 한말씀 들려주실 듯도 싶네요.

 

 

 

 

생가 이곳 저곳에 님의 침묵에 대한 액자가 걸려있는가 하면

 

 

 

 

생가 마당에 님의 침묵을 적은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만해 한용운 생가를 떠나 이번에는 김좌진 장군 생가지로 자리를 옮겼네요.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김좌진 장군!

 

 

 

 

청동으로 만든 김좌진 장군의 동상, 늠름하네요.

 

 

 

 

독립군들이 사용했던 장총, 권총 등 무기도 볼 수 있으며

 

 

 

 

당시 청산리 전투를 작은 재현한 모형인형들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어깨 뒤에 숨으니 그때의 치열한 전투가 생각나 가슴이 쿵쿵 뛰는 듯 싶네요. 

 

 

 

 

1920년 10월 청산리에서 일본군을 맞아 7일 동안 10여차례의 전투 끝에

일본군 3,000여명을 살상하는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금자탑을 이루었던 김좌진 장군.

 

 

 

 

집안의 노비들을 모아놓고 그들 앞에서 종문서를 불태우며 자유를 주었던  김좌진 장군.

 

 

 

 

생가 마당으로 나오니 마구간에 흰 말이 저를 반기어 김좌진 장군이 지금이라도

살아계시는 듯 생생한 느낌이 드네요.

 

 

 

 

김좌진 장군 생가 마당에는 장군의 어린시절부터 광복 때까지 그의 활약상을 글과 함께 동상으로 재현해놓아

독립운동으로 일생을 바친 김좌진 장군의 한평생을 한눈에 볼 수 있네요. 

 

어려서부터 전쟁놀이와 말타기를 좋아했던 유년시절.

 

 

 

 

집안의 노비 30여명을 모아놓고 그들 앞에서 종문서를 불태우고 골고루 나누어주며

해방을 몸소 실천했던 청년시절.

 

 

 

 

가산을 정리하여 호명학교를 세우고 교육으로 국민들을 일깨우고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서며 서북학회, 오성학교를 설립한 추진력을 보였던 김좌진 장군.

 

 

 

 

독립군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모금하던 중 투옥되어 수감생활을 했고 나온 후에는

민족지도자의 한사람으로 사관연성소를 설치하고 졸업생을 배출하며 노력을 보였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 대부대 3,300여명을 무찌르며 진격하여 

독립전투상 승리의 금자탑을 세운 공로를 보인 김좌진 장군.

 

 

 

 

그 이후 김좌진 장군은 성동사관학교를 세워 정예사관 양성에 힘쓰고 독립군 양성에 전념하다가

안타깝게도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되어 생을 마감하여.

아쉽게도 장군이 돌아가신 후에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에서 이 두분, 충남 홍성이 낳은 대표적인 인물이신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을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에서는


주제공연으로 항일투쟁사의 한 획을 그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를 홍주성 내 남산공원에서 재현되고
3·1 만세운동을 시와 연극, 음악,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예술로 승화시킨 ‘님의 침묵과
3·1 공약삼장’ 퍼포먼스가 열리게 됩니다.

만해의 문학과 독립정신을 조명하는 연극 ‘나룻배와 행인’도 무대에 올려지게 되구요.

또 나만의 위인전 만들기, '님의 침묵' 판화 체험, 만해·백야 엽서 보내기,
만해·백야 주사위놀이, 만해 시·백야어록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이게 되니
교과서에서만 만나는 위인들을 축제에서 만나 잊지못할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 싶네요.

 

축제에서는 결성농요를 비롯한 내포문화권의 민속문화 공연과
축제의 흥을 돋워줄 저잣거리 운영, 거리공연, 대학 동아리 공연 등도 함께 마련됩니다.

 

 

http://www.naepofestival.com/

 

 

그분들의 항일업적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열리는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

기간은 2011.09.23 ~ 2011.09.25

장소는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답니다.

교과서나 위인전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만해 한용운 선생과 백야 김좌진 장군,

아이와 함께 손잡고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에 오셔서 직접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