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국제교류전이
열리고 있는 독립기념관 입니다.
날씨가 무척 맑고 청명해서 나들이하기에 정말 좋더라구요.
독립기념관의 모습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생각에 조금 들뜬 기분으로
저 계단 위를 열심히 올랐습니다.
아참, 그 전에 독립기념관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앞에 보이는 핑크빛 열차를 타면 독립기념관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는데요. 성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의 탑승료가 있습니다.
단순히 독립기념관으로 데려다주는게 아니라
독립기념관의 공원들을 다 돌아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다면 편하게 앉아서 독립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하나의 독립기념관 인기코스,
독립기념관 마스코트들과 사진 찍기!
유관순 언니부터 김구 선생님까지~
다양한 4인 4색 마스코트가 관람객들을 맞아주고 있었는데요.
유관순 언니는 너무 인기가 많아서 아이들에게 포위되어 있었고
김구선생님은 센스넘치게 악수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독립기념관은 7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겨레의 뿌리에서부터 함께하는 독립운동까지
한국사를 다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마다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해요.
겨레의 뿌리에서는 유물모양의 스탬프가 있고
겨레의 시련에서는 독립문이,
나라지키기에는 안중근 의사 손도장과
겨레의 함성에서는 우리나라의 태극기
나라되찾기에서는 독립군 문양 등등
각 전시관 컨셉에 맞추어서 스탬프가 있었습니다.
기념으로 가지게 되면 독립기념관에서 어떤 내용으로 관람했는지
기억을 되짚게 만드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7전시관 특별전에 들어섰습니다.
내부에는 예전에 전해드린 것 처럼
731 부대가 했던 잔혹한 인체실험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만든 영화 흑태양(黑太陽) 731 을 상영하여
더욱 사실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흑태양 731은 검색창에도 검색하면 관람후기들이 나오는데요.
다들 강심장인데도 너무 끔찍했다며, 이것이 실제 역사라니..
하는 충격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살짝 귀띔을 해드릴게요.
관련 사진들은 너무 참혹하여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로 옮겨도 잔인하고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심약자나 노약자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동상감지기
대표적인 고문으로는 영하의 날씨에 사람의 팔을 강제로 동상에 걸리게 한 후
뜨거운 물에 팔을 담구어 피부가 어떻게 벗겨지는가 하는 동상실험이 있었는데요.
일본군이 여인을 영하의 추위에 팔만 내놓고 서 있게 한 후,
꽁꽁 언 손을 뜨거운 물에 넣도록 시켰습니다.
그리고 손을 빼도록 시킨 후 그 손을 쇠 막대로 내려치자
사람의 피부가 너덜거리며 벗겨져 버리더군요.
뿐만 아니라 꽁꽁 언 손을 쇠 톱으로 잔인하게 자르기까지...
물론 고어무비이긴 했지만 이 모든것이 실제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여
만들어 졌다는 것이 처음부터 속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방에 사람과 동물을 가두어두고 독가스를 주입하여 죽게 하는 가스실험도 있었는데요.
731 부대에서는 외국인 포로들도 똑같이 마루타 실험에 동참시켰다고 하네요.
외국인 여성은 독가스가 살포된 방에서 딸과 함께
발버둥 치며 죽어가는 모습도 담겨있었습니다.
▲해부시 사용했던 절골톱
또 하나 경악할 만한 것은,
사람의 인체를 마취도 없이 해부하였다는 것입니다.
위에 보이는 절골톱은 말그대로 뼈(骨)를 끊다(切) 라는 뜻인데요.
어린 소년을 꾀어내어 수술대에 눕힌 후 그대로 해부를 시작하는 장면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인 저까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이 밖에도 강제로 사람의 팔에 세균을 집어넣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
731 부대가 일본 패망 후 흔적을 없애기 위해 731 부대를 폭파하는 장면까지..
말 그대로 일본의 만행을 집약하는 특별전의 자리였습니다.
중국 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국제교류전까지
둘러보고 나오자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는데요.
독립기념관의 하늘은 푸르고 맑았지만
저의 마음은 어찌나 어둡고 슬퍼지던지요.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범인들의 무덤에 가서 사죄를 한다고 하는
아베 총리를 응징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렇게 참혹한 진상을 알아야 합니다.
중국 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국제교류전은
11월 30일까지 열리고 있으니 꼭 관람하시어
일본의 죄상을 두 눈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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