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장깨기/여행지 도장깨기

속리산에 도깨비가 있다?없다?

대한민국도장깨기 2010. 6. 1. 15:42

 

 

“옛날 속리산 자락 어느 마을에 친한 청년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누가 더 담력이 센지 내기를 하게 되었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말티재 정상에 막뚝을 박고
오는 사람에게 술한잔 거하게 사기로 했습니다.

 

청년 중 한명이 호기를 부리며 말티재에 올라 말뚝을 박고 내려오려고
몸을 돌리는데 눈군가 뒤에서 그를 잡아당기는게 아닌가.
그 청년은 그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산 아래서 기다리던 청년이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찾으러
말티재 꼭대기에 올라 보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기막힌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호기를 부리며 말티재에 올라간 친구는 말뚝을 자신의 옷자락에 꿰어 박아 놓았고
뒤돌아 내려가려는 순간 누가 자기를 잡아당기는 줄 알고
그 자리에서 혼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청년이 가지고 올라간 말뚝은 옆에 놓여 있고
정작 청년이 박은 말뚝은 울퉁불퉁한 도깨비방망이였답니다.


두 청년이 내기하는 것을 보고 이 산에 살던 도깨비들이
짖꿎은 장난을 친 것으로, 이 이야기가 삽시간에 먼 마을까지 전해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속리산 말티재에 전해오는 도깨비 말뚝박기 전설 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속리산을 올라가면
도깨비들이 킬킬거리며 오늘은 누구에게 장난을 칠까
등산객들을 쳐다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드네요~ 

 

 

함평에 나비 축제가 있다면,

속리산은 도깨비축제가 있답니다.

 

2009년 도깨비축제에서 다양한 도깨비관련 부적·문양·판화찍기, 탈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콘서트, 마술공연, 인형극, 도깨비 굿 등 다양한 볼거리,

도깨비 그림 그리기, 씨름대회와 같은 다채로운 참여행사도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도깨비 축제!!

 

앞으로도 계속 차별한 컨텐츠를 육성해 더 발전된 도깨비축제를 만들고

도깨비박물관과 테마파크 등 속리산을 도깨비 민속문화의 상징화 할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 도깨비라고 하면

일본의 도깨비들이 유명하지만

이제 도깨비하면 속리산의 도깨비가 생각날 것 같아요~

 

 

 

속리산 도깨비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차별된 도깨비 컨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전국 속리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개최한답니다.

도깨비 세상, 속리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속리산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도깨비 이야기를 개발,
향후 속리산 도깨비 축제를 홍보하고
역사와 전통,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민담을 발굴해 문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하네요.

 

고유 전통문화인 도깨비이야기,
보은군 및 속리산 만의 전통적이고 독창적인 도깨비이미지 강조,
누구나 공감하는 도깨비 이미지 창조 등 주제로

 

도깨비 관련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시나리오, 희곡, 대본 등 형식이나
구성, 표현방식에 제한이 없고

“도깨비 스토리”를 주제로 한 창작물이면 된다고 하니

 

속리산에 사는 자신만의 도깨비를 창조해
새로운 도깨비 이야기를 전국민들에게 구전될 문화 컨텐츠로 만들어보세요~

 

참~ 날짜는 6월1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