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도장깨기/여행지 도장깨기

겨울 궁남지를 돌아 전통이 있는 해장국집 찍고.....

대한민국도장깨기 2011. 3. 3. 15:24

 

어제는 부여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겨울 궁남지에 잠시 들렀다 왔습니다.

 

 

 

사계절 내내 서동공원의 안내판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

아무래도 연꽃이 진 계절이라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는 서동공원 안내판

 

그래도 주말이면 찾는 사람들이 좀 있을테니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궁남지로 향했습니다.

 

 

 

 

와!~

아치형 철구조물을 타고 올라온 이 줄기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 식물이 파랗게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계절에 이 터널을 지나가면

과히 장관일것 같은데요.

 

그런데 도대체 얘의 정체가 뭔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그래서 친철한 안내판을 잠시 읽어봅니다.

음~~ 음~~

 

몸에 좋다는 마!~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아주 멋진 일을 해 냈네요.

 

마는 생으로 갈아서 먹으면 여기 저기 다 좋은 만병 통치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체허약, 폐질환, 정력부족, 야뇨증치료제로 쓰일정도로 좋다고 하네요.

 

마 사용법^^

일단 시장에서 사 가지고 온 마를

껍질을 벗긴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통에 넣은뒤 냉동보관합니다.

그리고 필요할때 마다 몇토막씩 꺼내서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아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겨울 궁남지의 모습은 좀 황량하다 못해 쓸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조용함속에서 사색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좋은 부분도 있네요^^

 

 

 

 

우와!~
이토록 멋진 홍보석은 과연 뭐란 말이지?~~~~

 

전 처음에 이것을 보고 너무 깜빡 놀랐어요

꼭 찜질방안 보석방 벽에 붙어있는 그 보석 색깔하고 너무 닮았다는 말씀^^

 

빤질빤질 윤기가 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저 자태

바로 연밥이예요

 

그 여리디 여린 연밥이 한겨울을 지나면서 저토록 아름다운 빛깔을 머금었네요

너무 예뻐서 줄줄이 꿰어서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연밥'은 아쉽게도 너무 예쁜데 한끼 식사로는 너무 부족해요

슬슬 출출해지는 순간입니다.

 

 

 

 

출출한 뱃속을 좀 채워볼까 싶어 나오는 길에

들어갈때는 미쳐 못 보고 지나친 상징탑이 턱하니 눈에 들어오네요

 

백제를 위해 싸우다 가신 분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상징탑 같아요

 

 

 

 

드디어 부여가 자랑하는 전통이 있는 해장국집을 찿았습니다.

이 해장국집 최고의 양념은 단연 어머니의 손맛^^

 

 

 

 

밑반찬이 먼저 차려집니다.

특별히 멋을 내지 않은 반찬들이 역시 시골의 정서와 맛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데요

 

 

 

 

장작불에 푹푹 고아서 만든 어머니 손맛 해장국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뱃속에서는 얼른 입속에 넣어달라고 아우성인데 그래도 그냥 먹을 수는 없는 일

인증샷!~

한컷 찍고 수저를 드는 매너^^

 

돼지뼈를 푹푹 우려내서 국물맛이 아주 진하고 입에 척 감기는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언제 부여 궁남지에 다녀오시는 길에 시장기가 슬슬 들 즈음이면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해장국 마을을 찾아가보세요